당 기여도·지역 지지도 높게 평가… 재심사 통해 경선후보 낙점
현역 자치단체장임에도 불구,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되면서 강하게 반발했던 유천호 강화군수가 경선에 참여, 결과가 주목된다.
시당 공천관리위는 14일 회의를 열고 유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2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을 통해 강화군수 후보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2일 유 강화군수와 이 전 부지사 모두 전과 기록 및 해당 행위 등을 이유로 공천 심사에서 탈락시켰으며 유권자들은 인천시당 앞에서 재심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특히 유권자들은 “그동안 유 군수가 시의원과 군수 선거 등에 출마할 때마다 공천을 받아 당선되는 등 충분히 자격이 검증됐음에도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특정 공천심사위원의 반대로 컷오프 탈락해 공천(公薦) 아닌 사천(私薦)이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군수도 “이미 시의원과 군수 선거에서 수차례 공천을 받으며 충분히 검증됐다”며 공천위의 결과에 불복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중앙당은 유 군수의 전과기록이 20여년이 지났고 이미 수차례 공천 심사를 통해 검증된 점 등을 고려해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인천시당 공천위에 재심사를 통보했다. 결국 유 군수는 시당 공천위의 재심사에서 당의 기여도를 비롯해 강화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강화군수 경선 후보로 낙점됐다.
유 군수는 “이의신청을 통해 부당하게 진행된 시당 공천위의 심사 결과를 바로잡았다”면서 “군민이 원하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공정 경선에서 승리해 새누리당의 대표주자임을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한의동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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