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생들이 손을 씻는 횟수와 소요시간이 일반 국민의 절반에 불과해 식중독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소규모(10학급 미만) 16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459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태와 식중독균을 연구한 결과,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손 씻기 횟수는 4.6회로 국민 평균인 8.5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 씻기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도 손 씻기 캠페인에서 권장하는 30초 미만이 전체의 62.7%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은 손을 씻을 때 주로 손바닥 위주로 씻어 손톱과 손목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실 이용이나 체육활동 후에는 비교적 손을 잘 씻는 반면 평상시 수업 시간엔 손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200명을 선정해 손에 묻어 있는 세균을 검사한 결과 39%의 학생에게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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