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가 행복한 학교… ‘SMART한 미래형 리더’ 보인다

안양시 평촌 ‘귀인중학교’

안양시 평촌에 소재한 귀인중학교는 매년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높은 특목고 진학률이 반증하듯 학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2년 공모형 교장으로 부임한 류봉현 교장은 이러한 귀인중의 강점을 바탕으로 ‘SMART 한 미래형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귀인중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춘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교육에 대응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정책으로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기쁨을 찾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교육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며 ‘SMART 한 미래형 리더’를 양성 해 가고 있다.

■너만의 무대를 꿈꿔라

귀인중은 아이들에게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무대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공간의 장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두려움과 대면하고 맞서는 싸움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무대의 경험이 누적될 수록 학생들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된다.

귀인중은 하모니 귀인합창반을 비롯해 기악합주반, 재즈 사물놀이반, 미술영재반(르네상스반), 인라인반 등 다양한 특기·적성 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정서를 함양시키고 있다.

여기에 귀인합창제와 귀인미술제, 학급별 가장행렬, 학교축제인 귀인제, 영어 말하기 대회, 교내 학생토론 대회 등 무대와 장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제21회 안양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발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한국음악 기악 독주 부문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또 제35회 안양 과천 학생 예능종합발표회 합창부문에서는 귀인중 합창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생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

귀인중은 학생들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영어 영재 학급운영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수학·과학영재 학급 운영, 과학실험반, 미술영재반(RENAISSANCE), 제2외국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특성화교 운영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또래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토론활동, 조별 협동학습을 통해 조별 산출물을 만들어 발표하고 영자신문과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제작,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감과 창의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과후 학교’를 통한 공교육의 가치 향상

귀인중은 사교육의 벽을 넘기 위해 수준 높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학력 향상에 주력한 세종교실에서는 영어사설을 이용하는 영어 논술반, 독서 이력 만들기반, 통합 토론논술반, 무비 잉글리쉬반, 미술로 알아보는 자신의 심리 이해반, 자기주도 학습반, 자기주도학습 포트폴리오반, 제2외국어반(일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등의 강좌를 개설해 큰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또, 특기·적성 향상을 위한 특기교실에서는 축구, 농구, 스킨스쿠버와 같은 다양한 운동과 기타, 바이올린, 해금과 같은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귀인중의 방과후 학교 개설강좌수와 수강학생수가 63%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사교육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학교 교육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창출하고 있는 귀인중은 공교육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해 해내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귀인마을 문화교실

귀인중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귀인마을 문화교실을 운영함으로써 학교가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귀인 어머니 미술교실과 귀인 어머니합창단은 미술, 음악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귀인합창제와 귀인미술제를 통해 작품을 전시하고 합창공연 및 벽화 그리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인터뷰> 안양 귀인중 류봉현 교장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 창의력 발휘하는 교실 만들어야"

-귀인중의 첫 인상은.

우선, 지역사회에서 명성이 높은 학교였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 처음 학교에 출근했을 때 학교가 살아 숨 쉬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학교 운영 방안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시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시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찍이 아인슈타인도 ’새롭지 않은 생각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라고 했다.

새로운 생각에 의해서 절망이 희망이 되고, 실패가 성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창의성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와 교사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이어갈 때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귀인중학교의 창의성은 무엇으로 얻어지나.

‘수업혁신’과 ‘체험활동’이 우리 학교의 키워드이다. 교과별 특성에 맞게 새로운 수업방법을 연구해 학생 스스로 배움 활동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남과 함께하는 집단지성 신장 및 인성을 갖춘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 학교의 창의성 교육은 주요 교과활동 외에도 미술영재반, 만화동아리, 합창단, 관현악단 운영과 전교생, 전교사가 매일 참여하는 독서 교육 ‘북돋움’을 통해 인문학 중흥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귀인중의 역점사업은.

교과통합 성장 프로젝트 ‘미지의 숲에서 무엇을 만나든…’이라는 프로그램이 핵심 역점 사업이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 대안을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이다. 여기서 선생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제3자가 돼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다. 국어, 미술, 음악, 기술가정, 도덕 등을 통합해 진행할 것으로 선생님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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