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균이 다수 검출됐다.
24일 일산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증상이 두 차례 이상 나타난 학생 50명 중 11명의 검체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 발견됐다.
이 균은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지만 24시간 안에 증상이 없어지는 비교적 가벼운 식중독균이다.
이 균은 최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와 경기 평택의 학교에 공통으로 납품된 뼈없는 족발 제품에서도 발견됐었다. 그러나 일산의 고교는 이들 업체로부터 족발을 공급받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식중독의 원인 파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