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교육 수당 모아 사랑 실천

성금의 액수는 적지만 봉사활동으로 받은 수당을 고스란히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단체가 있어 화제다.

안양소방서 의용소방대 특별지역대(대장 김선용) 대원들이 지난 18일 만안구 안양4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그동안 소방교육으로 받은 수당 전액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주위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샀다.

김선용 대장과 이정호 안양4동장은 이날 기탁 받은 성금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10가정을 방문해 각 10만원씩 전달하고, 건강을 당부했다.

의용소방대 특별지역대는 안양4동 주민 1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안양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화재 등의 재난예방과 구조, 구급, 대피 등을 담당하며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대원들은 소방서로부터 대원활동에 따른 수당을 그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용 대장은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인 만큼, 앞으로도 주변에 힘들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도 미약하나마 온정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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