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vs 페테르센 “내가 1인자”

내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세계 1ㆍ2위 시즌 3번째 맞대결

세계 여자골프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와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중국에서 2014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맞붙는 대회는 6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 코스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페테르센과 올해 두 차례 같은 대회에 출전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첫 대결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는 단독 2위에 올라 10위에 머문 페테르센보다 앞섰으나, 두 번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공동 4위에 올라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는 10.31점으로 페테르센(9.46점)을 따돌리고 4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격차가 근소해 페테르센이 우승 한 두 번만 기록하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박인비가 지난해처럼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페테르센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페테르센은 작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둬 박인비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한편, 이 대회에는 박인비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5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13시즌 상금왕 장하나(KT)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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