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45.올바른 어드레스와 볼의 위치

일정한 샷은 ‘볼 포지션’이 결정

모든 스포츠에는 의도하는 동작을 위한 준비자세가 있다. 골프에서는 이런 준비자세를 어드레스(Address)라고 한다.

골프에서는 그립과 정렬 그리고 어드레스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어드레스와 볼의 위치에 따라 스윙의 궤도는 물론 탄도와 구질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볼 위치에 대해서 굉장히 무관심하다.

하지만 볼 위치에 따라서 휘어짐과 정확하게 볼을 치고 못 치고가 결정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더라도 매 샷마다 볼의 위치가 변한다면 일정한 샷을 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샷을 치기 위해서는 각 클럽들마다 일정한 볼의 위치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필드의 다양한 지형에서는 더더욱 볼의 위치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공과 목표지점간 가상의 선과 평행하도록 양쪽 어깨 선과 두 발끝 연결선을 맞춰 선 뒤 오른 발과 왼발을 어깨 넓이 간격으로 벌린다. 척추와 다리를 똑바로 뻗은 상태에서 골반 양쪽의 뼈를 뒤로 미는 방법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등을 앞쪽으로 기울어 지게 한다.

위의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척추를 구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자세(Athletic position)를 만들기 위함이다. 무릎은 척추가 휘어지지 않고 등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세가 되도록 적당히 구부린다.

어깨의 긴장을 풀고 두 팔을 아래쪽 직선으로 내려서 왼손으로 클럽을 먼저 잡은 후에 오른손으로 잡아 그립을 완성한다. 볼과 몸의 위치는 사용하는 클럽에 따라 약간 달라지지만, 그립끝을 오른쪽 다리의 고관절에서 약 15㎝아래의 위치로 오게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올바른 볼의 위치

볼의 포지션이란 클럽에 따라 다르다. 스탠스의 어느 위치에 볼을 놓느냐를 말하는 것으로,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몸과 팔, 클럽의 일체, 연결(connection)에 관련돼 있다. 그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체형과 푸시, 훅, 풀, 슬라이스 등 샷의 유형과도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다.

특히 스윙 패스와 스윙 플래인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감히 볼 포지션의 중요성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볼의 위치를 긴 클럽 즉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롱 아이언(3번, 4번)은 왼발 뒤꿈치 안 쪽 선에 맞춘 상태에서 티샷과 두번째샷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들 아이언(5번, 6번, 7번, 8번)은 스탠스 넓이의 중간 지점에 넣고, 짧은 아이언 또는 웨지는 스탠스 넓이의 중간에서 3~4㎝정도 오른발 쪽에 가깝게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