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농도… 수도권·충청·전북 '나쁨'으로 악화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이어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의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121∼200㎍/㎥)수준으로 악화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2일 주의 기준인 ‘약간나쁨’(81∼120㎍/㎥) 이상으로 올라서고 이날 더 짙어졌다.
24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40㎍, 인천은 133㎍, 경기는 144㎍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다.
전북은 157㎍/㎥로 전국에서 농도가 짙었고, 충남(120㎍/㎥)과 충북(125㎍/㎥)도 나쁨 수준 이상이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22일 약간 나쁨 수준인 1㎥당 81㎍ 이상으로 올라선 뒤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 밀려온 오염 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섞여 서해상 고기압을 타고 유입된 데 따른 현상이다.
대기가 정체돼 오염물질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유입되는 속도가 빠른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기상청은 26∼27일 충청이남 지방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를 계기로 충청이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화하겠지만, 그 밖의 지역에선 짙은 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1∼3월 수시로 발생한다”면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북서풍 계열이 강하고 동풍계열이 약할 경우 대기가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 등 다섯 단계로 구분되는데 약간나쁨(81∼120㎍/㎥) 등급 이상일 때는 노약자, 어린이는 실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사진= 오늘 미세먼지 농도, 연합뉴스(해당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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