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엇비슷… 인지도 제고 필요

‘잘 모르겠다’ 68.9% 달해

경기지사 선거를 100일 남겨두고 현재까지 새누리당 출마 선언 후보군에서 누구도 뚜렷한 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적합도 조사에서 10%를 넘기는 후보가 아무도 없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원유철 의원은 9.0%로 나타났고 본보의 조사 직전인 20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김영선 전 의원이 9.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병국 의원도 ‘적합하다’는 답변이 7.9%에 불과했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9%에 달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에 대한 분석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누리당 지지자에선 원유철 의원이 14.4%로 가장 높았으며 정병국 의원 13.1%, 김영선 전 의원 11.3%의 순이었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0%였다.

‘스타급’ 후보가 없다는 당내 고민을 방증하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우선 출마 선언 후보들의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끊이지 않는 중진차출론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조차도 출마 후보들에 대한 선택을 기피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이뤄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후보들의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후보들의 눈에 띄는 약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남경필 의원(수원병)에 대한 출마 제의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분석에선 수원ㆍ남부권에서 원유철 의원이 13.6%로 강세를 보였으며 성남ㆍ남동부권에선 정병국 의원이 14.0%로 가장 높았다. 김영선 전 의원은 고양 서북부권에서 21.8%로 가장 우세를 보여 후보들의 정치적 기반을 대변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분석에선 김영선 전 의원이 14.2%, 새정치연합 지지자에선 원유철 의원이 10.3%로 가장 높았다. 투표예상층에선 원유철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각각 11.4%,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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