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44) 올바른 셋업으로 훌륭한 샷 만들기
샷을 하기 전 이뤄지는 루틴 동작에서 아마추어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바로 목표 설정과 함께 셋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다. 겨냥한 목표(aim)와 서 있는 정렬(alignment)이 엇갈리게 되면 탁월한 스윙 감각을 지녔다 해도 볼은 결국 산으로 가고 만다.
1966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잭 니클라우스는 “잘못된 스윙을 했다고 할지라도 정확한 셋업자세를 유지했다면 곧 훌륭한 샷을 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만약 우연히 멋진 스윙을 했다고 해서 불안정한 셋업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형편없는 샷을 치게 될 것이다”라고 정확한 셋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바른 셋업 방법
타깃 라인 상에서 볼의 전방으로부터 1m~10m사이에 중간지점을 설정한다. 이 지점이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하며, 티 그라운드에서도 유용하다. 목표하는 타깃방향에 몸(어깨라인, 몸통, 무릎)을 수평으로 맞추고, 볼에 클럽페이스를 수직으로 놓아 셋업을 만든다. 가장 먼저 클럽페이스를 출발점으로 정렬하고 골퍼의 몸통을 정렬해야한다. 기차 철로를 연상하면서 클럽페이스와 볼은 바깥쪽 철로에 있고, 골퍼의 몸은 안쪽철로에 맞춰 선다.
연습 시 클럽이나 스틱을 타깃라인과 평행이 되도록 발끝선 30㎝ 앞에 놓는다. 가이드 역할을 하는 클럽으로 발과 몸을 모두 타깃라인과 직각으로 셋업한다. 그다음 왼쪽 발꿈치에 따라 볼의 위치를 정하며, 몸과 볼의 거리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아이언은 주먹 하나, 우드는 한 뼘 정도 유지)
경기장의 규격이나 상황이 일정한 스포츠와는 다르게, 골프는 자연에서 플레이 하는 경기로서 상황이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시각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됨으로 올바르게 방향을 잡고 셋업해 정렬하기란 쉽지 않다.
에임을 하는 여러 방법 중 가장 많이 하는 방식은 볼의 뒤에 서서 목표를 바라보며 방향을 설정한 뒤 중간에 가상의 목표를 만들어 겨냥하는 방법이다. 셋업을 잘할 수 있게 됐다면 매 스윙마다 좋은 셋업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계속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잘 잡혔을 때 스윙이 얼마나 안정되는지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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