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열병합 발전소와 지역난방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오는 21일까지 부천과 안양 등 도내 9개 열병합발전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지사 등 지역난방업소 2곳, 광명시에 위치한 ㈜삼천리 발전소 등 12개 시설을 대상으로 배출시설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백연현상에 대한 대처방안을 사업장과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
백연현상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 고온다습한 공기가 외부의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수증기가 발전시설이나 난방시설 굴뚝을 통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에는 백연현상을 오염물질로 오해한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도는 해당시설의 환경관리 실태를 조사해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할 예정이며 필요시 오염도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열병합 발전소, 지역난방시설은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기적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일수록 점검을 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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