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점수ㆍ짧은 비거리ㆍ잦은 OB… 알고보니 엉성한 그립이 원인
그립은 스윙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훌륭한 골퍼는 좋은 그립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듯이 프로들이 샷의 상태에 따라 경기 중에 그립을 체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립은 자기가 스윙하기 쉬운 형태라면 어떤 그립이라도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립의 형태에 따라 장ㆍ단점이 있기 때문에 프로와 함께 의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골프는 그립이 70%, 셋업이 20%, 나머지는 10%가 스윙이라고 한다. 다수의 골퍼들은 10%에 불과한 스윙에 올인해 중요한 90%를 무시한다. 좋은 그립이란, 양손이 일체가 돼 하나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일체가 됨으로써 근력을 충분히 클럽에 전달할 수 있다.
극히 자연스럽게 손에 달걀을 가볍게 쥔 정도의 힘 조절이 필요하다. 강하게 움켜쥐기 보다는 사람과 악수를 나눌 때의 감각이 그립의 ‘세기(강도)’라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나쁜 그립은 좋은 스윙을 포기하는 것이다. 잘못된 그립을 잡고도 평소 연습 습관으로 인해 자신의 그립이 잘못됐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스윙을 바꾸는 것보다 그립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다. 그립은 스윙궤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비거리가 짧은 골퍼, OB가 많이 나는 골퍼, 볼의 방향성이 나쁜 골퍼는 그립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립은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왼손의 마지막 세 손가락을 클럽의 그립 끝부분을 단단하게 감싸 쥐어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오른손과 왼손이 그립 했을 때 양쪽 주먹 너클이 2개씩 보일 수 있도록 잡는다. 그립의 끝부분을 3㎝정도 남기고 잡는다. 그래야 좋은 방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다.
▲중요한 포인트
맨손으로 플레이 해 본다. 대다수의 골퍼들이 항상 장갑을 끼고 샷을 한다고 해서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다. 몇몇 뛰어난 아마추어 골퍼들이 맨손으로 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잘 알려진 메이저 대회 우승자 코리 페이빈과 프레드 커플스 등도 왼손에 장갑을 끼지 않고 플레이 할 때가 종종 있다.
만약 풀샷을 구사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섬세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짧은 거리의 샷을 시도할 때는 장갑을 벗기를 권유한다. 왜냐하면 칩샷 같은 경우에는 장갑을 낀 채로는 느낄 수 없는 손가락의 감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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