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44·SK텔레콤)와 최나연(27·SK텔레콤)이 나란히 아쉽게도 새해 첫 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최경주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남코스(파 72)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스콧 스털링스(미국ㆍ279타)에 1타 뒤졌다.
또 최나연은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6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날 무려 7타를 줄인 제시카 코르다(미국ㆍ273타)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8언더파 274타로 준우승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전반부터 2.5m 안팎의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한 반면, 코르다는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루이스와 최나연을 따돌렸다.
한편, 프로 전향 후 LPGA 투어 첫 대회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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