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버디 쇼’ 최나연, 바하마 클래식 3R 단독 선두

‘경기의 딸’ 최나연(27·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오산 출신의 최나연은 26일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에서 계속된 시즌 첫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나연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 리제트 살라스(미국·14언더파 205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 2012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 시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다소 부진했던 최나연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활약상을 예고했다.

전날 그린적중률 100%의 샷감감을 선보인 최나연은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를 기록했다.

3번홀까지 파로 막으며 샷 감을 조율한 최나연은 4ㆍ5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9번 홀(파4)도 버디로 홀아웃하면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어 최나연은 후반라운드에서도 ‘버디쇼’를 펼치며 11·15·16·1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여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를 기록,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친 최운정(24·볼빅)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폴라 크리머(미국)는 두 차례 이글을 기록하며 2타를 줄여 12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이글 1개를 포함 5타를 줄여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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