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국민에 희망주는 아름다운 경선 할 것”

[사통팔달]

김진표ㆍ원혜영ㆍ김창호 페어플레이 다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예비주자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의 출마 선언 현장에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참석, 서로 격려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

김 의원과 경복고 선ㆍ후배인 원 의원은 축사에서 “다 같이 힘을 합쳐 아름답고 활기찬 경선,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모으는 경선을 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김 전 처장도 “김 의원은 안정감과 경륜이 있는 분이며 원 의원은 온화하고 합리성을 장점으로 가진 분”이라고 칭찬한 뒤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선한 경선을 다짐.

김진표 의원 역시 지난 2일 원 의원의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원 의원에게 깨끗한 경선을 제안해 눈길.

한편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이 중심이 돼 축제 같은 경선을 치르고 국민과 당원의 사랑을 되찾아오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친박’ 한선교, 경기지사 도전 물밑 움직임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3선·용인병)이 21일 경기지사 도전을 물밑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한 의원은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친박(친 박근혜)계로,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원유철(4선·평택갑)·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이 비주류에 가깝다는 점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경우, 주류(1명) 대 비주류(2명)의 대결구도를 형성할 전망.

한 의원의 출마 움직임은 최근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 선언과 친박계로 출마가 유력했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3선·김포)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은 없다”는 발언으로 출마가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되는 것과 맞물려 관심.

하지만 당 일각에선 한 의원이 친박 주류라고 하더라도 원·정 의원에 비해 늦은 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최성 “3월 초 출마 공식입장 밝힐 것”

○…최성 고양시장이 21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래갈 일자리 창출 등 10가지 시정방향을 제시하면서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혀.

최 시장은 이날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 고양구현 △오래갈 좋은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엄정한 지방선거관리△시민 제일주의 행정△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도시의 위상정립△차별 없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복도시△대한민국 최고 교육, 복지도시△신한류 문화예술의 도시△고양시와 산하 유관기관과 시민과 협력적 시정운영△건강하고 즐겁고, 창조적인 공직생활 등 10대 방향을 제시.

최시장은 64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3월 초 출마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며 사실상 고양시장 재출마 의지를 천명.

특히 최 시장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고양시의회 김영선 시의원의 ‘최성 시장을 고발한다’는 출판기념회와 관련, “사실과 명백히 다른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기재한 내용을 출간, 선거에 악용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만큼 변호인단의 최종적인 자문을 통해 빠른 시일내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혀.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제종길, 안산시장 출마… 4대 비전 제시

○…제종길 전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

제 전 의원은 21일 단원구 고잔동 아도르웨딩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잘사는 안산’을 78만 안산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안산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네 가지를 바로 세우는 사필귀정의 심정으로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

그는 이어 △산업단지를 변화시키고 좋은 일자리가 많은 잘사는 도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국제적인 친환경 도시 △문화·예술·관광 인프라와 창의력이 충만한 창의 도시 △시민이 주인으로 대우받는 공정 도시를 안산의 4대 비전으로 제시.

특히 안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도시경영 철학과 지도력을 고루 갖춘 참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편 가르기 등 나쁜 관행은 과감히 없애고 좋은 생각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덕수, AG 국비증액 표결 ‘기권’… 시민단체 “정치 떠나라” 비난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사진·인천 서구·강화을)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국비 증액안’ 국회 표결에서 기권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등 시민단체는 21일 성명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국비 지원 확보는 인천시민의 염원임을 잘 아는 안 의원이 증액안 국회 표결에서 기권함으로써 인천시민의 염원을 배신했다. 안 의원은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국비 증액안’이 출석 국회의원 277명 중 찬성 118명, 반대 118명, 기권 41명으로 부결.

이 법안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국비 지원율이 24%로, 타지역 국제대회의 지원율(33%)에 비해 적은 액수임을 감안해 정부 증액안 150억 원 외에 추가로 150억 원을 더 늘리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 신학용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50명이 국회 본회의에 제출.

표결 기권과 관련, 안 의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선 출석 의원의 과반수인 139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118명에 불과했다. 내가 찬성했어도 부결처리됐을 것”이라고 주장. 이어 “지역 예산 확보에 무조건 찬성과 기만적인 정치로 국민의 눈을 흐리는 행위가 더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잘못된 정치행태에 대한 기권이었다”고 해명.

이에 대해 강화발전연구회는 “자신의 지역구에 건립되는 주경기장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해 의견을 모으고 다른 지역 국회의원을 설득하는데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구차한 변명으로 기권 행위를 모면하고자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

강화=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