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관광객 16명 집단 식중독 증세 보여

대만인 관광객 집단 식중독 용인 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용인의 한 식당을 이용한 대만인 관광객 16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대만인 관광객 33명 가운데 16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를 처인구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들은 이날 이 식당에서 등심돈가츠와 꼬치어묵우동, 철판볶음밥 등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와 보건소는 해당 음식점의 조리 식품과 정수기 물의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리기구 등 가검물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이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식당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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