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환경하남의제21실천協·평생교육원 등 대폭 삭감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직간접으로 연관돼 지난 8월 압수수색을 받은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와 하남시평생교육원 등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특히, 삭감예산의 대부분이 김 부위원장 연관된 단체 예산이어서 예산심의 조율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통진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22일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28회 정례회를 열고 집행부가 상정한 내년도 예산 3천314억원 가운데 모두 2억9천300만원을 삭감했다.
이날 삭감된 예산은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 530만원과 평생교육원 6천만원, 가정폭력 관련 시설운영 7천817만원, 자전거교육장 조성 5천만원 등 12개 항목 2억9천357만원이다.
이에 앞서 심의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승용·윤재군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하남의제21의 총예산 5천만원중 총괄워크숍 200만원과 위원회수당 330만원 등 위탁금 530만원 일부를, 평생교육원 총예산 1억4천만원 중 푸른교육공동체의 프로그램 운영비 6천만원 등 일부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통진당 소속 홍미라·이현심 의원의 반대로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가세로 최종 삭감을 결정, 이날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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