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올해 취업시장 달군 ‘키워드 5’

경기침체 장기화로 올해 채용시장에도 한파가 불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3년 취업시장 결산’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올해 취업시장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올해 취업시장을 뒤흔든 키워드는 무엇일까. 올해의 키워드를 잘 분석해 내년 취업시장도 미리 예측해보자.

■올해 최고의 키워드…‘스펙’

고용노동부는 최근 취업 5대 스펙이 8대 스펙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에서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된 것. 시간과 노력이 추가되는 항목이 늘어나면서 구직자의 마음이 무거워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승진을 위해, 후배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꾸준히 스펙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이다.

■취업자는 늘어나는데…‘일자리는 감소’

올 하반기 인크루트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일자리 수가 전년 대비 16.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청년 취업자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바늘구멍’, ‘고용동결’, ‘지나치게 높은 경쟁률’ 등을 답해 일자리 감소를 체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능력 발휘할, ‘역량 중심’

본인의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했느냐에 따라 취업 성패는 달라질 수 있다. 올해는 개인의 역량을 중시한 전형이 중시됐다. 스펙보다 스토리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채용문화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문화가 바뀐다, ‘열린채용, 스펙초월’

삼성, SK 등 주요 공ㆍ사기업이 열린채용을 실시했다. 열린채용 트렌드는 내년에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의 방법으로 채용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은 갑작스러운 채용문화 변화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기업은 ‘창의력’을 요구한다

주요기업의 인재상에 항상 포함된다.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부분은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였던 경험을 기술하시오’등 일상생활에서 창의력을 발휘한 경험을 기업들은 확인하고 싶어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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