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선로정비 차량 고장으로 경전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한 동안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0분께 용인 경전철 선로정비 작업을 벌이던 레일그라인더 차량이 제동장치가 풀리지 않는 고장이나 초당역과 삼가역 구간 사이 왕복 2개 선로 중 1개 선로(전대·에버랜드 방향)에 멈춰섰다.
이 때문에 이날 새벽 5시30분 첫차부터 사고 구간인 동백역에서 삼가역(2정거장) 구간과 출발지점인 기흥역에서 동백역(4정거장)구간을 각각 1대의 열차가 1개의 선로를 이용해 왕복 운행하는 형식으로 임시 운행됐다.
이 때문에 평소 3분인 평일 출근길 배차간격(오전 7시~9시)보다 열차 운행이 10분 이상 지연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멈춰선 레일그라인더 차량을 끌어내고서 이날 오후 1시39분부터 경전철 양방향 운행을 정상화했다.
시 관계자는 “레일그라인더 차량의 장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같은 운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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