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美언론 ‘올해의 30대 골프 뉴스’ 2위 선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미국 언론이 꼽은 ‘올해의 30대 골프 뉴스’ 2위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8일(한국시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를 총망라해 골프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 30건을 소개하면서 박인비를 2위로 지목했다.

ESPN은 “남녀 통틀어 그랜드슬램에 근접하는 성적을 남긴 선수를 본 지 10년이 넘었다”며 “박인비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만 6승을 거두며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뛰어넘은 박인비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따내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기대감을 부풀리기도 했다.

비록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중위권에 머물러 대기록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LPGA 상금왕 2연패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리디아 고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운 그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로는 최초로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 밖에도 만 43세의 나이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한 필 미켈슨(미국)이 1위에 올랐고, 우승은 놓쳤지만, 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챙긴 우즈(미국)는 5위에 선정됐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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