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소규모 공동주택 2곳 중 1곳 ‘안전 빨간불’

市, 준공 15년 이상 45개 단지 점검 결과 곳곳 결함
김량장동 아파트 대들보 균열… 응급보수ㆍ보강 시급

용인지역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2곳 중 1곳 꼴로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준공 후 15년 이상, 20∼150가구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 45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19개 단지의 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안전 점검의 주요 점검 사항은 육안 조사로 구조체 및 벽면에 대한 균열, 기울기 등을 점검하고 반발 경도 측정기 및 콘크리트 내부 탐사기 등의 장비를 투입해 건축물의 전반적인 상태를 5개월간에 걸쳐 점검했다.

점검결과 준공 후 24년 된 처인구 김량장동의 A아파트(24가구)는 아파트 대들보에 금이 가는 등의 구조체 결함이 발견돼 응급 보수와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응급 보수가 필요한 만큼 즉시 받침대를 세워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고림동 B아파트(45가구)와 김량장동 C아파트(21가구), 구갈동 D아파트 등 18개 단지는 구조내력 저하 등이 우려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안전점검 결과보고서를 단지별로 배포하고 점검보고서의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관리계획서에 따라 건물 노후화를 억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업체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낡은 소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축물의 전반적인 상태를 5개월간 점검한 결과 일부 아파트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점검결과에 따라 유지·보수·안전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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