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호쾌한 골프](41)겨울철 골프클럽 관리

꾸준한 연습 만큼… 클럽관리 중요

겨울은 자칫 골퍼에게 휴식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골퍼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무척 중요한 시기다.

춥다고 그냥 쉬어버리면 그 사이 스윙 감각이 무너지기 쉽다. 때문에 날씨에 따라 실내ㆍ외를 잘 선택해 꾸준히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교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겨울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즌 중에 스윙을 교정하기는 부담이 크고 그 상태에서 라운딩을 계속하면 스코어가 무너지고,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꾸준하고 정기적인 연습은 겨울이라도 꼭 필요하다. 여유가 된다면 따뜻한 곳으로 떠나 단기간에 집중 라운딩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기에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바로 적응할 수 있어 그렇지 않은 골퍼에 비해 상당히 유리하다. 겨울 동안에도 이렇게 연습과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당연히 다음 해에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클럽관리 및 교체 포인트 점검

겨울 동안 꾸준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클럽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겨울이라고 그냥 차 트렁크 속에 클럽을 버려두면 기온차이 때문에 그립 같은 고무 재질로 된 부분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될 수 있으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추운 데서 실내로 갑자기 들어오면 스틸 부분에 미세한 물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문지 혹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기구는 안 쓰면 더 빨리 낡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 겨울동안 잊지 않고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사용 클럽에 이상이 없는지도 항시 점검해야 하는데 특히나 그립은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클럽은 그립을 조금 더 빨리 갈아주는 것이 좋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클럽의 그립은 낡지는 않지만, 고무 재질이기에 보관 방법에 따라 그립감이 떨어질 수도 있어 점검을 통해 필요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시즌 전 스파이크 점검도 필수

대부분의 골퍼들이 간과하는 또 다른 점검 포인트는 바로 스파이크다.

골프화 자체는 보관만 잘한다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연습장을 많이 가는 골퍼는 연습장용과 라운드용을 구분해 사용할 때도 있지만, 골프화 스파이크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나치게 마모되면 지지해주는 역할을 못하기에 자칫 스윙 중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스파이크도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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