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주변 산하가 온통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중에 화성시갑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어느 해보다 풍년이란 소식에 마음은 풍성하기만 하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황금 들녘에서 곡식을 거둬들이는 농부들의 흥겨운 콧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보궐선거를 치르는 선거관계자들도 치열한 선거분위기를 잠시나마 뒤로하고 풍요롭고 넉넉한 가을 향기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현직 국회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르게 된 화성시갑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결단을 해야 할 때가 다가 온 것이다. 선거일에 즈음하여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낮은 투표율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한다.
구체적으로 그 문제점을 살펴보면 △선출된 후보자의 대표성이 약해져 각종 현안 해결이 어렵고, △해당 지역 유권자의 민의가 왜곡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결국 낮은 투표율은 민주주의 근간을 약화시키고 국민 복리증진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유권자의 높은 관심과 투표가 요구되지만 역대 화성시에서 실시된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투표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7년 화성시에서 치러진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투표율은 19.3%로 2013년도 상반기 재·보궐선거 시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투표율 41.3%보다 낮고,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총선거의 투표율이 54.2%인 반면 화성시갑의 투표율은 48.7%로 다른 지역의 평균 투표율에 비해 훨씬 낮은 상황과 선거일이 한창 바쁜 농번기에 속하고 선거일임에도 공휴일이 아니어서 유권자의 투표참여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높은 투표참여야 말로 화성지역의 미래와 국가발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직시하고 이날 하루만큼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 더 서둘러 투표소에 가서 헌법이 부여한 주권을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에 따라 훌륭한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사용하시라고 유권자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또한, 후보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어느 후보가 바른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책임을 다할 정치인이 누구인지 투표소에 가기전 각 후보의 면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살펴서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하실 것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면 무던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잘 견딘 각종 곡식이 풍성한 결실로 농부를 맞이하듯, 눈부신 결실의 계절 10월에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경쟁과 갈등에서 벗어나 모든 후보가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권자에게 화답하는 참된 결실의 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종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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