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지명 탄생600년… ‘전통문화도시’ 박차

용인시가 2014년 용인 600년 기념사업을 중심으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 도시로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24일 시가 경기도 5개 테마별 관광권내 전통문화예술관광권에 속한 만큼 ‘전통문화도시’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용인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널리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누리는 기회를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지역축제(처인성문화제, 포은문화제, 백암백중문화제, 조광조문화제 등) 활성화, 문화유산 특별기획전, 유물기증 운동, 유적 발굴조사, 심곡서원 관광명소화, 용인학 특강참여 등 시민들이 용인의 역사를 재발견하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문화를 통한 시민통합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시는 특히 내년에 용인지명 탄생 600년을 맞아 ‘용인 600년 미래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용인 6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용인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 용인 6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올해 5월 다양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정한 바 있다. 시는 역사환경 복원 및 정비, 기념비 건립 및 조성, 학술 및 편찬사업, 축제 및 이벤트, 홍보 등 5부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기하고 기존문화사업과 연계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사업을 집중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학술적 가치가 큰 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에도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양지향교, 서봉사지, 상하동 고인돌, 할미산성 등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어졌다. 조사결과를 근거로 정비를 추진, 옛 모습을 복원해 용인을 알리는 역사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소중한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문화재 보수정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65개소에 담장 보수, 수목ㆍ잔디 식재 및 보수, 지붕 보수, 복원 등에 32억여원을 들였다. 올해는 장욱진 가옥, 용인향교, 양지향교 등 15개소를 정비 중이다.

김학규 시장은 “용인 역사에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하는 기풍,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낸 기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온 선조들의 진취적인 기상이 살아있다”라며 “용인의 유ㆍ무형의 정체성을 공유해 동서 균형발전과 화합을 이루고 기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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