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수원시 ‘채용 마당,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구직자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를, 기업에는 우수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 주최한 ‘2013년 10월 열린 채용 마당,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23일 오후 2시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수원, 화성, 용인 지역 등에 있는 30개 우수기업과 5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청·장년을 가리지 않고 게시판 채용 공고를 보는 구직자들로 북적인 가운데 접수 부스마다 구직자들이 길게 늘어섰고 한쪽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력서 작성에 열중했다. 행사장 안 한 켠에서는 이력서에 사용할 사진 촬영 및 여성 구직자들을 위한 화장과 네일아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으며 기업별로 마련된 창구에서는 두세 명의 구직자들이 상담과 면접을 보고 있었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현장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구직자가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기업 부스에 제출, 면접을 본 뒤 기업의 입맛(?)에 맞는다면 곧바로 채용도 가능한 것이다.
구직자 Y씨(53)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다시 일을 하고 싶어 찾게 됐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도 현장에서 여러 구직자를 만나 우수한 인력을 선발할 기회라며 좋은 반응이다.
홈플러스(주) 동수원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생각보다 많은 능력의 소유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인재들을 선발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니어클럽 관계자 또한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도 적지 않게 찾아왔다”며 “각계각층이 모이는 이러한 취업 박람회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취업할 확률이 높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온 청년부터 북한 이탈 주민들까지 각양각색의 구직자들이 방문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기업에는 우수 자원을 선발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기적으로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직업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