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대형 국책사업ㆍ현안사업 속속 결실 ‘변화의 물결’
하남시내 곳곳에는 대형 타워크레인과 중장비 굉음 등 개발의 박동소리를 눈만 돌리면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시는 7년 후인 오는 2020년에는 현재 인구의 두 배가 넘는 3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역현안2부지에다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이라 할 수 있는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기공식이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외국의 자본 3천억원 규모를 끌어 들여 공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국내 최초로 지하에 건설하는 친환경 복합 환경기초시설(유니온파크)이 다음달 말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하남시~서울 강동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의 차고지와 환승시설(센타)이 지난달 건립되는 등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남시의 대형사업들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하남시는 신장동 228 일원 ‘현안사업2부지’내에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로 평가받고 있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기공식을 오는 28일 연다.
앞서 시는 지난 3월21일 이곳에서 이교범 하남시장과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업2부지 부지조성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부지조성(56만8천487㎡)공사에만 5천610억원이 투입됐다.
조성된 부지 위에다 공동주택 2천710가구와 단독주택 31가구 등 주택 2천741가구와 교외형 복합 쇼핑몰(유니온스퀘어)이 오는 2016년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 2011년 9월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남유니온스퀘어 외국인투자 유치 확정 및 사업 선포식’을 열고 신세계와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이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기업 터브먼과 손잡고 오는 2016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11만7천990㎡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 3천억원을 포함, 1조원을 들여 백화점, 명품관, 카페거리, 영화관, 키즈카페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고루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조성될 예정이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면적으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의 10배 가량의 대규모로 조성되며 시는 유니온스퀘어가 완공되면 고용 효과 7천여명, 연간 방문객 1천만명, 경제유발 효과 2조6천억원이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개장에 앞서 오는 2015년 상반기 하남 유니온스퀘어 시행사인 ㈜하남유니온스퀘어와 공동으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하남·상일 나들목), 올림픽대로, 국도 43호선 등이 관통하는 입지조건을 갖춰 접근성이 좋다.
이와 함께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장점과 한강, 덕풍천, 검단산 등 주변환경의 우수성이 어우러진다면 시는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 시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유니온파크’ 내달 말 준공
하남시가 국내 처음으로 지하에 건설하는 복합 환경기초시설(유니온파크)이 다음달 말 준공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환경시설은 지하에 모든 시설을 짓고 지상에는 체육시설을 조성한 것이 특징으로 시는 최근 현대식 지하 환경기초시설과 전망대 명칭을 각각 ‘유니온파크’와 ‘유니온타워’로 정했다.
‘유니온’ 명칭은 인근에 조성 중인 수도권 최대 복합 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와 통일감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유니온파크에는 신장동 241 일원 8만㎡ 부지에 하수·음식물쓰레기·소각·재활용선별시설 등 6개 시설이 들어선다.
환경기초시설은 모두 지하에 짓고 지상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과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주민 편의시설로 개방한다.
높이 105m의 소각장 굴뚝을 활용한 전망대(유니온타워)는 지난달 7일부터 600t에 이르는 구조물을 조립해 특수장비로 1시간에 5m씩 올리는 최신공법으로 시공 중에 있다.
총 사업비 2천730억원은 미사·감북·감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한다.
◇하남시 간선급행버스 환승센터 지난달 27일 준공
하남시 창우동~서울 강동구 천호동(10.5㎞)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의 차고지와 환승시설(센타)이 지난달 27일 건립됐다.
하남시 창우동 224의 1 일원에 들어 선 BRT 차고지와 환승시설은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된 지 2년여 만이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Bus Rapid Transit)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환승시설, 교차로 우선 통행,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등을 통합한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 시설은 지난해 4월부터 315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 BRT 차고지 및 환승시설 전체 면적 1만1천765㎡,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차량 13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
차고지 3층 운영센터에는 ‘통합관제센터’가 마련돼 대중교통 시스템은 물론 방범, 재난상황 등을 실시간 통제·관리한다.
앞서 하남~서울 BRT는 지난 2006년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308억원을 투입해 2011년 3월 하남 창우동~서울 천호동간 주행차로가 우선 개통됐다.
이후 시는 수도권교통본부에서 지난 2011년 11월 후속 사업을 인계받아 BRT 전용버스 차고지와 환승센터를 건립했다.
이교범 시장은 “시로 승격된 지 24년 만에 대규모 사업들이 잇달아 준공과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여기에다 앞으로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면 고품격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돼 인구 36만의 수도권 동부 교통요충 도시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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