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또 한 번 큰일을 냈다. 최근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 제43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기록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이 시작된 1971년 이래 총 24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도 16회를 수상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 중 공예품 부문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1971년 국제관광공사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우수 공예품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 공예품의 수출 및 판로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통 공예의 기술과 조형성 등을 기본 바탕으로 현대적 디자인 트렌드에 부합되며 아름다움과 상품성이 결합된 창의적 공예품을 배출함으로써 한국 공예산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관련 산업의 고용을 창출하고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문화적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행사이다. 정부도 공예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해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본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이러한 공예산업의 의미와 가치, 중요성을 인식해 1971년부터 경기도 공예품대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공예품대전은 도내 우수공예품을 발굴선정해 공예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선정된 공예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공예품이란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공작품을 의미하며, 전통공예산업은 공예품을 가공, 생산, 유통 및 소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문화산업으로서의 공예문화상품은 작가의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소재와 기술에 실용성 즉 쓰임새, 기능성, 효용성이 복합된 상품을 일컫는다. 전통공예산업은 과거의 기술과 생산방법에 현대적인 기술, 기법, 재료 등을 융합해 일반대중이 사용하는 생활용구, 장식품, 기호품 등을 만들지만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지역의 풍속전통예술적 특성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예산업은 그 자체만으로는 제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불러 일으켜 새로운 한류문화를 탄생시킬 개연성이 높고, 한국의 자랑스러운 특산품으로서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하나의 수단이며, 지역적으로 전래된 특성을 기반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기도는 도자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옻칠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있으며, 공예산업에 있어서도 전국 공예 종사자의 50.5%, 공예업체의 46.6%가 분포하는 등 대한민국 공예산업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천을 중심으로 도자공예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금속공예, 목공예, 섬유공예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경기도 공예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G-공예 Festival’을 매년 개최해 우수 공예품 발굴 및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으며 새로운 공예품의 상품화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4년 연속 최우수단체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도 공예산업이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한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공예산업의 메카, 공예산업의 히든 챔피언 바로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이남희 경기도 기업지원1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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