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위기 대처능력 매우 강해
우리는 중국 산둥(山東)성과 경기도인재개발원이 함께 추진하는 한국연수의 좋은 기회를 어렵게 얻었다. 우리는 이렇게 얻은 이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14일의 연수기간 중 한국을 자세히 관찰했고, 시야를 넓혔으며, 많은 지식을 쌓았다.
우리는 플라타너스가 바람에 흩날리고, 무궁화가 만개한 시기에 경기도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9월 한국은 아직 주변이 푸르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꽃들이 만발한 시기였다. 우리는 한국의 도시와 농촌을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모든 곳이 깨끗하고 질서가 있었으며 조용하고 평온한 것이 발전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나는 사람은 질서를 지켜야 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화합과 선의가 충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곳곳에 차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았는데 모두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주차장마다 장애인 전용주차장이 있고, 고층건물에는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따로 있었다. 길거리에서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도 없었다. 14일간의 연수기간 동안 우리들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관리자, 학자 그리고 호텔과 음식점 등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각계각층의 한국 사람들이 중국 문화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과 중국인에 대한 존중과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인은 직업의식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한국이 발전하게 된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을 비롯해 강사, 직원, 식당종업원, 운전원, 그리고 청소요원까지 한국에 있는 동안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흠잡을 데가 한군데도 없었다.
이들의 업무태도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으며, 주도면밀한 직업의식, 개인적인 이익보다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는 직업정신은 비록 언어가 통하진 않았지만 우리에게 깊은 인상과 감격스럽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주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한중 양국의 우호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의 4마리 용(龍)으로 불리는 한국은 GDP가 세계 10위로 명실상부한 중상위 국가에 속하지만 사치하거나 낭비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한국은 국토면적이 9만9천㎢로 중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하고, 인구는 약 4천800만명으로 인구밀도가 아주 높고, 석유, 광물 등 자연자원이 거의 없으며, 경작지가 아주 적은 나라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매우 강하고 생활에 있어서도 절약정신이 아주 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음식을 먹을 때는 남기지 않게 적정량만 가지고 가는 등 절약을 잘 실천하고 있었으며,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어 우리는 “50년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보호와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에서는 무료로 종이상자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분리수거도 잘 지키고 있었다. 이전의 ‘쓰레기 처리장’이 지금은 ‘월드컵 테마공원’으로 변화되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한국인들의 절약정신과 환경보호 의식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정은 국경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생각한다. 국경을 넘어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쌓은 14일간의 우정은 우리가 함께 쓴 한곡의 아름다운 감동의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울려 퍼질 것이다. 대한민국과 경기도인재개발원 모든 관계자 여러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왕즈민 산둥성 공무원 경기도 연수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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