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호쾌한 골프](39)골퍼의 근력을 향상하는 트레이닝 방법

프로골퍼들 뿐 아니라 골프에 열정적인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트레이닝에 많은 관심을 두고 실행한다. 주니어들이나 프로 지망생들은 대개 동계훈련 때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하지만 PGA나 LPGA 프로 대부분은 시즌 중에도 쉬지 않고 트레이닝을 한다.

그래서 미국PGA나 LPGA,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도 ‘트레이닝 밴’을 운영하면서 스포츠 마사지와 상해예방 및 부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대형 밴을 개조해서 트레이닝을 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고 매 대회마다 제공하고 있다. 또한 레슨프로는 간혹 매 경기를 따라다니기도 하지만 개인 트레이너는 거의 경기에 선수와 함께 움직이며 도움을 준다.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골퍼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을 경우 경기력에 영향을 받거나 해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때문에 이를 시행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스타인 타이거 우즈나, 아니카 소렌스탐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 결과를 보면서 이제는 대다수 골퍼들이 시즌 중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골퍼들은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들의 지도를 받아 트레이닝을 하게 되는 데 간혹 아마추어와 프로의 체형, 체력과 체격을 도외시 한 채 지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골프는 완력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 리듬운동과 회전운동, 유연성 운동이기 때문에 힘을 키워 거리를 많이 나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성의 정교함도 함께 갖춰야 한다.

왜냐하면 볼이 출발할 때 작은 오차 거리는 길어질수록 더 커지기 때문에 항상 거리와 방향성을 함께 향상시키도록 훈련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힘만 키우면 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이런저런 스트레칭 동작을 할 때 잘 할수 있다고 해서 유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얼마만큼 강하게 수축하고 빨리 풀어져서 제자리 또는 제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에 따라 유연성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게 된다.

▲골프의 트레이닝은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근력을 키우는 것이 되어야 한다.

뇌에서 스윙을 하도록 내린 명령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근육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유연성이고, 부드럽게 잘 펴지는 근력이다. 골퍼가 오랫동안 부상과 비거리,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골프연습과 아울러 평상시 간단한 근력운동을 진행한다면 성적은 물론 항상 일관성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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