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公, 잠수부 없이 물속 교각 점검 장비 개발

한국도로공사가 잠수부 없이 교량의 물속에 잠긴 교각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6일 도공에 따르면 이 장비는 지지대·카메라·컨트롤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무게는 9㎏으로 이동이 쉽고 사용이 간편하다.

지금까지 수중 교각의 결함여부는 잠수부가 수중에 들어가 초음파장비로 교각부위를 촬영한 동영상 등을 분석했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잠수부가 수중에 들어가 정확한 부위 측정 등이 쉽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었다. 도공이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구조물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교량 기초 위에서 지지대에 달린 카메라를 수직으로 이동시키며 구조물의 수중 상태를 촬영하며 점검할 수 있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심이 6m 이내인 교각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수중 초음파 조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앞서 도공은 지난 6월~8월 4대강 횡단교량 교각 44개소에 대한 시험운영 결과 높은 화질의 영상을 얻었다.

이에 도공은 이 장비를 교각 하부 수심이 6m 이내인 전국 고속도로 26곳 교량 123개 교각 점검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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