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사업승인 후 10년 만에 착공됨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세교2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LH공사와 오산시는 지난 2004년 12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2007년에 보상까지 끝낸 세교2지구 일부 지역에 대한 공사계약이 지난 27일 발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궐동, 금암동, 가장동, 가수동, 청학동, 누읍동, 벌음동, 탑동 일원으로 공사 규모는 280만1천㎡이며,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도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물향기수목원에서 궐동지구를 지나 가수동 누읍공단으로 연결되는 세교 1~2지구 미개통 구간의 도로건설 공사도 발주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물향기수목원 일대의 교통체증과 궐동지구나 발안 방향으로의 진출이 빨라져 세교지구 일대의 교통체증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산 세교2지구는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보상이 완료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10여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못해 주변 지역이 우범화 되고 환경이 악화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오산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16일 곽상욱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등이 LH공사 도시환경본부장 면담을 통해 9월 말부터 공사입찰 등 착공 절차를 진행할 것을 약속 받았었다.
곽상욱 시장은 “이번 세교2지구 착공으로 오산시가 인구 30만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오산시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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