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브랜드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지난 2월21일 서울에서 한국 30대 브랜드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37조2천억원으로 1위였다고 밝혔다. 왜 생뚱맞게 삼성의 브랜드가치를 말하느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럼 경기도의 브랜드가치는 얼마일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본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럼 삼성 브랜드의 가치가 왜 이렇게 높을까. 그 답은 자명하다.
전 직원이 끊임없는 연구와 세계와 경쟁 속에서 이겨 낼 수 있는 고품질 전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우리 경기도청 직원들도 경기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여 할 것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도 공공정보를 더 많이 공개해 국민과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럼 경기도가 도민과 국민에 대한 홍보시스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기업이 제품을 생산 마케팅을 통해 상품을 팔아 이윤을 추구하듯이 경기도에서도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자신의 사업이나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탁월함을 증명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것이다. 또 이를 어떻게 포장해서 언론과 독자인 도민들에게 관심을 끌게 만들지를 연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홍보전략인 브랜드를 파는 홍보와 관련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는 전략적 사고를 가져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도정홍보가 한 번쯤 나가줬으면 하는 마인드로는 충분한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무슨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게 수립된 전략에 맞춰 목표와 방법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작과 중간과정 그리고 결과물이 나오는 피드백으로 이어져야 한다.
둘째는 알리기 위한 이미지 선정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사실에 기초한 개성을 살리는 이미지와 일상적인 틀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스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도에서 하는 일을 일방적으로 알리기보다는 아름다운 미담사례나 감동이 잔잔하게 흐르는 스토리가 담겨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 즉 창의적 홍보아이디어는 치밀한 검토와 연구과정에서 나오는 만큼 이런 내용이 홍보 전략에 담겨 있어야 한다.
셋째는 신문 기고와 독자투고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략이 필요하다. 독자투고란은 자기가 추진하는 세부사업에 대해 도민들을 위해 어필하는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시의성과 전문성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넷째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홍보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강하지만 프로근성이 없으면 목표에 대한 성과를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발 앞서가는 홍보, 감각이 다른 홍보, 홍보에 대한 마인드와 스킬, 프로근성이 필요하다.
이밖에 경기도 공무원들은 훌륭한 보도자료 소재의 발굴과 신속하고 발 빠른 정보, 폭넓은 지식이 홍보맨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아닐까 제언한다. 다섯째 홍보의 화두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인간다워야 할 것이다. 언론인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적인 신뢰관계를 구축이 중요하며, 이러한 신뢰와 존중의 바탕 위에서 다양한 홍보전략을 구사할 때 홍보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경기도의 홍보마케팅은 모두가 홍보의 목표와 메시지를 명확히 하여 각자 맡은 바 일을 수시로 도민에게 알리는 열정과 프로의식이 강할 때 비로소 경기도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
정철화 경기도 북부청 공보신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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