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타격’ 흥덕도서관, 내년4월 개관 잠정 결정

도서관 내부 인테리어와 장서 구입 등을 위한 예산이 수립되지 않아 개관에 차질이 우려됐던 용인 흥덕도서관(본보 8월5일자 5면)의 개관 시점이 일단 내년 4월 말로 잠정 결정됐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흥구 영덕동 1235 일원에 지상4층·지하1층(연면적 4천494㎡) 규모로 조성 중인 흥덕도서관을 내년 4월 말 개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흥덕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일반열람실, 어린이자료실, 시청각실, 디지털자료실 등을 갖춰 주민들의 정보이용과 독서·문화 활동,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다음달 흥덕도서관의 외형 공사가 끝나면 11월 인테리어 설계용역에 착수, 올해 말까지 LH공사로부터 기부채납 시설물 인수인계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인테리어 공사 발주와 도서 및 가구 입찰,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와 공공도서관 정보검색시스템인 ‘코라스Ⅲ’, 좌석관리시스템 등의 전산체계를 구축해 개관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개관 작업에 필요한 사업비 20여억원이 여전히 확보되지 않아 내년 본예산 수립 과정에서 사업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악화로 용인시 전체가 재정을 긴축하는 상황에서 계획보다 개관 시기가 늦춰졌지만 이르면 내년 4월 말에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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