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수 오산시의장, 이번엔 관용차 사적사용 물의

학위식에 의회 공무원까지 대동 음주운전 혐의 이어 ‘도덕 불감증’ 
최 의장 “직원 동행은 통상적인 일”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 용무에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16일 용인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자신의 석사학위 수료식에 관용차를 사용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석사학위 수료식에 의정담당과 촬영기사 등 시의회 공무원까지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 시의회 내부에서 조차 사적 용무에 관용차를 사용하고 직원까지 대동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며 비난이 일고 있다.

 

주민 한모씨(45·오산동)는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최 의장이 시민의 혈세로 운행되는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도덕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A 시의원은 “아무리 의장이라 하더라도 지극히 사적인 업무에 관용차도 모자라 직원들을 대동한 처사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시의원들이 외부 기관에서 수상하거나 학위를 받을 때 사무과 직원들이 동행해 축하해 주는 것이 관례”라며 “그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나 의정활동상 통상적으로 발생 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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