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2일 열녀 완산이씨(성부제학공)의 묘역과 함평이씨 장양공(이종생)의 묘역 등 2곳을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 지정 문화재는 춘공동 보물 제12·13호인 동사지 5층·3층 석탑 등 보물급 3점을 비롯해 22개로 늘게 됐다.
하남시 감일동 산 59의 50에 위치한 열녀 완산이씨 묘역(5천290㎡·제작연도 1508년)과 석물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데다 조선시대 분묘 연구 등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열녀 완산 이씨는 조선 초기 문신인 성경온(1461~1504·영의정 성준 차남)의 부인으로 남편에 대한 절의로 중종 2년에 정문을 받았다.
또, 감북동 산 120의 1 일원에 소재한 함평이씨 장양공 묘역(4천500㎡·제작년도 1495년)은 이종생이 역사적 인물로 높이 평가되는데다 분묘와 묘비가 조선 초기에 건립돼 학술, 역사, 문화재적 가치가 큰 유적이다.
이종생(1423~1495)은 1460년 별시무과 2등에 급제한 뒤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토평한 공로로 종2품인 가선대부 함성군에 봉해졌으며 한성좌운, 오위도총부 부총관 등을 지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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