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내 소규모 행사장소로만 활용돼온 용인시 처인구 일원 농협지점 회의실 등 유휴공간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강좌 교실로 변신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최근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에서 소외됐다고 인식돼온 처인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예술교육은 문화관련 시설과 멀리 떨어져있는 탓에 쉽게 예술 강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처인지역 곳곳의 농협지점 내 회의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강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우선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 용인농협과 백암농협의 회의실을 빌려 지난 13일 첫 강좌를 시작,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농협에서는 오는 11월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시30분 ‘미술과 영화감상’ 강좌가 마련되며, 백암농협에서는 매주 수요일 가곡, 매주 금요일 가곡교실을 열어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점차 ‘찾아가는 예술교육’이 가능한 공간을 추가로 물색, 처인지역에 공연장이나 전시관을 굳이 찾지 않아도 집 주변에서 얼마든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서서히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용인시민 모두가 치우침 없이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공간 개발을 통한 예술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처인구 백암면과 김량장동 주민이면 누구나 재단 창의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online.yicf.or.kr)나 전화(031-260-3331·3315)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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