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아낌없는 칭찬을

요즘 사회적으로 서로 칭찬하는 운동이 활발하다. 각박하고 고된 삶 속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일은 그것이 다소 빈말이고 조금 과장돼 보일지라도 일단 듣기 좋고 이 세상을 살맛나게도 한다.

칭찬의 약효는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극대화시켜주는 효율성 외에도, 남을 칭찬한 내가 변하고 한 푼도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칭찬하고 박수 쳐주는 일보다 꼬집고 질책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며 그 일이 마치 의로운 정의의 목소리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우정 어린 충고보다는 대안과 검증도 없는 폭로성 비판이 우리 주변에는 마치 사회정의와 고발정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또 하나의 언어폭력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회모순을 바로잡는 비판의 목소리는 필요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의 차이는 실로 하늘과 땅의 차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본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듯이 남을 대할 때도 좋은 점만 보면 그 자신도 행복하고 발전적이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은 그 반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박수 받고 칭찬 받은 이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드물 것이다. 가정과 사회 조직 상호간에 아낌없이 나누는 칭찬이야말로 이 사회를 환하게 만드는 묘약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윤호진 가평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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