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주택분양 불법현수막 강력 단속

용인시 수지구는 19일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주택분양 불법현수막을 단속하기 위해 단속반을 확대 편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지구는 건축과 광고물관리팀에서만으로 구성돼 있던 불법현수막 단속반에 구내 9개동 주민센터와 생활민원과 도로관리팀 인원을 추가 동원, 올 연말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수지구에는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 40%가 위치해 있어 아파트 분양 불법현수막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지구 지역 내 불법 현수막은 4~7월 동안 2012년 대비 약 235% 급증했으며 그 중 아파트분양 불법현수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게릴라성 현수막이 주말을 틈타 집중적으로 내걸리면서 구청 건축과 전 직원이 주말 순번을 정해 현수막을 정비하고 있다.

수지구는 지난 4개월 간 2만6천여개의 불법현수막을 정비하고 7천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으며, 상습위반자에 대해서는 기존 과태료의 30%를 가산 부과할 방침이다.

박명균 수지구 건축과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건설경기가 어렵다 보니 미분양 아파트 불법현수막 설치가 줄지 않고 있다”며 “단속반 확대 편성을 통해 불법 현수막을 뿌리 뽑아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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