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단체 재정형편 감안 초대권 요구 않기로 명시
용인시내 최대 공연장인 포은아트홀의 대관료가 최대 30%까지 대폭 인하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공연장 대관규정을 개정, 내년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공연산업과 예술단체의 열악한 경제적 형편 탓에 상대적으로 대관료가 비싸다는 문화계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당초 회당 350만원이었던 대중공연행사 대관료가 250만원 수준으로 30% 할인된다.
또한 회당 200만원씩 지불되던 오페라·뮤지컬 공연 대관료는 180만원으로, 160만원이던 연극·무용과 클래식 대관료는 각각 140만원과 120만원으로 인하되는 등 기존 비용보다 10~20%가량 저렴해진다.
이와 함께 재단은 대관 계약서에 초대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명시해 공연유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대시설 사용료 중 일부를 기본대관료에 포함시켜 수준 높은 공연장 서비스 제공과 안전 확보를 위해 사용키로 했다.
김혁수 재단 상임이사는 “한층 성숙한 대관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예술단체들이 양질의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나는 계기가 마련돼 폭넓은 공연문화를 향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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