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전철 역사에 편의시설 설치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이용 활성화 방안 모색

텅 빈 용인경전철 역사에 매점과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릴 전망이다.

용인시는 12일 저조한 이용률로 운영적자를 면치 못하는 용인 경전철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9일 상업운행을 시작한 용인 경전철은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이 90만여명 수준으로, 하루 평균 탑승객이 8천900여명 수준에 머무는 등 낮은 이용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경전철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는 우선 기흥역부터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역사에 매점과 카페, 자동판매기, ATM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역사별로 기관·단체 자매결연도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시가 발급하는 각종 납부고지서와 공문서 등에 경전철 홍보문구를 삽입하고, 전대·에버랜드역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수도권교통 통합환승할인에 대비, 경전철 기흥역과 분당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를 설치하고, 노선과 연계되는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도 대대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안에 20명 이상 단체 탑승객에 대해서는 요금을 20∼60% 할인하는 단체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에버랜드와의 업무제휴를 통한 차량·역사 장식과 거리아티스트 공연, 연계 관광코스 개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경량전철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경량전철 활성화 방안을 발굴 추진해 수요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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