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민ㆍ관ㆍ군, 수해 복구 지원 ‘구슬땀’

폭우가 휩쓸고 간 농경지와 주택 등이 민ㆍ관ㆍ군의 복구 지원활동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장맛비가 주춤해진 25일 오전부터 이천지역 신둔면과 백사면 일원을 중심으로 한 수해 현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를 비롯 시 공직자와 경찰, 부대 장병들이 복구 작업에 팔을 걷어 부쳤다.

경기 북부청, 화성시청 소속 공무원 100여명과 안산적십자 회원 40여명도 이천지역을 방문, 복구지원으로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하루 수해현장에 투입된 인원만도 1천여명이 넘었고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수재의연품까지 기탁, 수재민 가정의 빠른 치유를 기원했다.

정치권에서도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은 이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또 이날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정병국 의원 등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신둔면 지석리 수해지역을 방문, 피해 지역 이곳저곳을 살피며 빠른 복구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장맛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인 신둔면 지석리 마을에는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돼 침수된 가구를 중심으로 복구지원활동에 나섰고 7군단 소속 군 장병들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백사면 지역을 찾아 붕괴된 제방을 쌓고, 침수 주택 복구에 온 힘을 보탰다.

수재민 A씨(60)은 “집과 농경지가 잠기고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삶의 의욕조차 없었으나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서 재기의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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