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계휴가 연계 체납징수 나선다

재정난에 빠진 용인시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원을 동원해 관외 지역 체납세 징수에 나선다.

시는 22일 체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하계휴가를 이용해 관외지역 체납자들의 체납세 징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체납자의 경우 방문 징수 독려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연 2회 실시하는 관외 체납자 징수 독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들의 하계휴가와 연계, 휴가지 부근 거주 체납자에 대해 현장 징수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징수과는 직원 휴가지를 파악해 원거리 휴가자를 대상으로 인근지역 체납액 100만원 이상 체납자를 연계 배정하고, 체납자 내방과 탐문 조사 등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에 힘쓸 방침이다.

단 사전에 체납자에게 전화 독려와 방문계획을 통보한 뒤 현장을 방문해 생활상황과 징수 가능 여부를 파악해 징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방문 징수독려로 체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징수율 제고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