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강의 파수꾼’ 김선영 하남보건소 방역팀장
꼼꼼한 맞춤 방역으로 하남시 영유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김선영 하남시 보건소 방역팀장(43).
김 팀장은 최근 친환경 방역사업과 손 씻기 교육 및 홍보, 감염 예방접종사업 등 지역의 보건위생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그는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즐겨 찾는 위례강변길 산책로 등에 물리적 방제기구인 최첨단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 52대를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모기와 동양하루살이, 깔따구 등이 인근 아파트단지 등 주거 밀집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
또 지역 내 100인용 정화조 252개와 취약지 159곳 등을 선정해 모기 유충의 서식밀도를 조사하는 등 유충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팀장의 방역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평소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은 감염병의 70%를 예방한다’는 믿음을 발판으로 미취학 아동 2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동 뮤지컬공연 무대에 올려 아동보건교육에 앞장서는 것.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뮤지컬 공연은 학부모에게도 인기를 끄는 교육 아이템. 게다가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179개소 5천9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손 씻기 캠페인 홍보사업에도 열심이다.
여기에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은 물론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60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65세 이상) 등을 벌이는 등 365일 전천후 방역일지를 쓰고 있다.
이밖에 결핵·한센병·에이즈관리사업, 생물테러, 성매개감염병관리, 6·25전사자 유가족 채혈 등 다양한 사업이 그녀의 몫.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김 팀장은 언제나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김 팀장은 “주민과 민원인의 처지에서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는 경우가 쉽지 않다”며 “친절과 청렴한 생활을 몸에 익혀 늘 자신을 뒤돌아 보며 맡은 일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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