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역사·문화 가진 우리는 한민족” ‘사립문’ 북한이탈주민 역사문화 캠프 성료

“역사와 문화를 통해 북한과 남한의 경계를 넘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북한이탈주민 지원 민간단체인 ‘사립문’(회장 김진희)은 최근 강원 영월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아동, 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 캠프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이번 캠프는 조선시대 단종의 유해가 모셔진 장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요선정, 선돌 등 역사유적을 방문하고 동강카누 체험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립문에서 봉사활동차 참여한 이창호군(태성고 2년)은 “이번 캠프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과 어르신, 아이들과 이틀을 함께 보내면서 새로운 가족을 얻은 기분이다.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희 회장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었는데 모두가 하나되어 움직여 줬고 모두가 함께해 즐거웠던 힐링캠프가 됐던 것 같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다음에는 심리치유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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