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오늘 표결

일부 의원 부정적 입장… 결과 주목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민주당)의 불신임안 표결을 앞두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8일 오산시의회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 의원 3명이 제출한 최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정식안건으로 채택돼 9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 김미정ㆍ손정환ㆍ최인혜 의원은 지난달 25일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 의장이 거듭된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하고 시의원들의 품격을 실추시켰다”며 불신임안을 제출했었다.

최 의장 불신임안은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따라 제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그러나 민주당 4명, 새누리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오산시의회 현황으로 볼 때 표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시의원 7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새누리당 김지혜ㆍ윤한섭 의원과 무소속 김진원 의원이 불신임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이들 의원은 최 의장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건에 대해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의장에 대해 상정된 불신임안은 9일 오후에 개회하는 오산시의회 19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 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비공개로 표결 처리된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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