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지연 공동주택 용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 결과 토지매입비 대부분 선납 드림스테이지개발 최종 선정
토지리턴제에 따른 계약해지로 매각이 지연됐던 용인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C블록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최종 선정돼 사업추진에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8일 처인구 역북동 582의 10 일원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 5곳 중 C블록(5만7천850㎡)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드림스테이지개발(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2일 C블록에 대한 매입신청서를 접수해 2곳의 건설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심의를 거쳐 드림스테이지개발(주)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드림스테이지개발(주)은 교보증권이 금융투자자로,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이들은 사업제안서에서 C블록의 토지매입비 1천435억여원 중 1천200여원을 선납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9일부터 업체와 실무협상에 돌입, 세대수와 분양면적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상 C블록에는 평균면적 113㎡ 규모의 주택 1천126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예정됐으나 업체 측이 계획의 일부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공사는 협상 결과 이번 C블록 매각이 성사된데 이어 미매각 공동주택용지인 B블록(5만5천636㎡)과 D블록(2만5천957㎡)까지 2천억원 안팎에 매각할 경우 부채 대부분을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 아파트의 3.3㎡당 분양시세가 850만원 이하인 반면 역북지구 내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어 여전히 비싼데다 D블록은 주변 용지보다 면적이 작아 사업성 면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공사 관계자는 “B블록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D블록은 부지매입 금액이 크지 않아 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C블록에 대한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점할 수 있도록 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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