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천 한강∼상산곡동 섬말구간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남한산성 벌봉(동문지)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남시 산곡천(지방 2급)이 사계절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8일 하남시에 따르면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산곡천(총연장 8.8㎞)중 올해 1차 사업으로 한강∼상산곡동 섬말구간(중부고속도로 다리 밑·3.4㎞)에 대해 습지조성은 물론 용수공급시설이 들어서 사계절 물이 흐르는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일 천현동 주민센터 옆 천현4통 마을회관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곡천 생태하천복원 시범사업 기공식을 열 계획이다.

오는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총사업비 241억원)은 지난 2007년 10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후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을 거쳐 지난 2월 환경부가 최종 사업비를 변경 승인했다.

특히, 하천폭 50m 확보 및 산책로(제방상단) 조성과 섬말 지점에 용수공급시설 설치, 섬말습지 조성(1만955㎡), 생태학습관 신설(870㎡), 하산곡교 재가설 공사 등이다.

이중 용수공급시설은 한강물을 끌어와 하천으로 흘려 내려 보내는 유지용수방식으로 갈수기에 활용,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들게 되며 유지용수에만 총 사업비 중 100억원 정도가 투입돼 취수구 2개소와 7.2㎞ 구간에 관로공을 설치하게 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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