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 3명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최웅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195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손정환·최인혜· 김미정 의원 등 3명은 25일 같은 당 소속 최웅수 의장에 대해 “조속한 의회 정상화와 실추된 시민의 격을 되찾고자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장 불신임안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제195회 정례회에서 다루게 된다.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따라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서명으로 의장 불신안이 발의되고,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하면 가결된다. 시의회는 민주당 4명, 새누리당 3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의 과오(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숨기고자 거듭된 거짓말로 의회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속이는 것은 의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의 시위에도, 동료의원과 노조의 성명에도 꿈쩍하지 않고 이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버티기 작전을 쓰고 있다”며 “시민을 우롱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최웅수는 의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