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찰서가 민관 합동으로 운영하는 ‘바람개비 자전거 순찰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남서(서장 박성수)는 지난 5일 오후 8시 자율방범대 회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파출소 관내 근린 공원 과 미사리 강변길 취약구간 등에 대해 민ㆍ관 합동 ‘바람개비 자전거순찰대’를 출범, 주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치안을 펼쳤다.
이번 바람개비 자전거순찰대 운영은 하남지역이 서울과 양평사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데다 한강 강변길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많은 시민이 왕래하고 있지만 정작 112순찰차량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범죄 취약성이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 이 자전거순찰대는 강변길 이외 순찰차량의 진입이 곤란한 시내골목과 농노길 등에 대해서도 순찰을 병행해 오고 있다.
주민 A씨(52ㆍ여ㆍ신장동)는 “어느 지역에서나 순찰하는 경찰들은 으레 성능 좋은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고장에서 인력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순찰대가 출범,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구석구석 순찰하니까 마음 놓고 야간 산책 등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허채윤 하남서 홍보 담당은 “바람개비자전거 순찰대의 주요 임무는 관내 주요 취약구간과 도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다”며 “자전거 순찰대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조만간 큰 일(?)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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