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다문화 한마음축제’ 성황

오산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병희)가 지난 2일 시청광장에서 세계인의 날을 맞아 ‘제3회 오산시 다문화 한마음축제’를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축제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최웅수 오산시의장, 다문화 가족과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축제는 지난해 인기를 끈 ‘연(鳶)’과 계사년의 띠 동물인 ‘뱀’을 접목해 뱀 연날리기 세리머니와 창작 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부스에서는 홍등 만들기 등 전통 소품 만들기와 다양한 놀이체험으로 아이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또 결혼 이주여성들이 자국의 전통 차(茶)를 알리고자 운영한 다문화 카페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각국의 향수를 맛보는 특별한 공간을 선물했다. 이어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체류·국적취득 관련 상담 부스 운영, 부인과·치과 등 전문건강검진 운영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편의를 제공했으며, 다양한 국가의 전통놀이에는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지역 내 유학생과 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곽상욱 시장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시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돼 의미깊다”며 “오산시가 다문화 가족의 능동적인 사회참여가 가능한 정책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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